가출청소년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보호해 줄 청소년보호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각종 범죄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한나라당 손문숙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14세 이상 19세 이하 대전·충남지역 가출청소년은 대전 389명, 충남 393명 등 모두 782명이다.
또 대전·충남 14세 미만 실종아동 발생현황도 대전 159명, 충남 205명 등 모두 364명으로 나타나 지난 한 해에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실종·가출현황이 1146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집을 나온 가출청소년들 대부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각종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가출한 A(15) 양은 대전 동구의 한 모텔 밀집촌에서 친구 5명과 함께 혼숙을 하던 중 임신을 했다.
남자 친구의 강요로 낙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원조교제까지 하던 A 양은 지난해 11월 청소년보호 중앙점검단에 적발돼 가출청소년 쉼터로 보내졌다. 또 지난 4월 친구와 함께 가출한 B(14) 군도 대전, 천안, 서울을 전전하다 얼마 전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단지 공부하기 싫어서 가출했던 B 군은 막상 친구와 함께 가출했지만 갈 곳도 없고 수중에 돈도 없어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고 빈 집에서 거주하는 등 사실상 노숙생활을 하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청소년보호쉼터에 도움을 요청,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생활이 어려운 가출청소년들 59.8% 이상이 돈을 훔쳐 생활비를 마련한 경험이 있으며, 5.5%가 성매매로 돈을 번 경험도 있는 것으로 각종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가출청소년 및 청소년쉼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출생활을 하면서 가정 어려운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가출청소년 31.6%가 ‘잠잘 곳이 없다’고 택했고 그 다음으로 ‘생활비 부족’을 꼽는 등 가출청소년 대부분이 숙식해결과 생활비 문제로 고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가출청소년 대부분이 집에서 나간지 얼마 안 돼 생활비 부족과 잠잘 곳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해 줄 청소년쉼터는 대전 5개, 충남 3개 등 전국적으로 76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출청소년들이 쉽게 동거를 택하거나 범죄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자청소년의 경우 가출 후 동거로 인한 성경험이 크게 늘어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남자청소년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청소년쉼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출 전·후 성관계 경험이 21%에서 36.6%로 급증했고, 성병에 걸린 경험도 5%에서 11.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를 선택한 가출여자청소년도 전체의 7.9%로 나타나 가출 여자청소년 100명 중 7~8명이 원조교제로 생활비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쉼터 관계자는 “가출청소년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해 줄 보호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청소년보호쉼터를 더욱 늘려 가출청소년이 범죄에 노출되거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한나라당 손문숙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14세 이상 19세 이하 대전·충남지역 가출청소년은 대전 389명, 충남 393명 등 모두 782명이다.
또 대전·충남 14세 미만 실종아동 발생현황도 대전 159명, 충남 205명 등 모두 364명으로 나타나 지난 한 해에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실종·가출현황이 1146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집을 나온 가출청소년들 대부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각종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가출한 A(15) 양은 대전 동구의 한 모텔 밀집촌에서 친구 5명과 함께 혼숙을 하던 중 임신을 했다.
남자 친구의 강요로 낙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원조교제까지 하던 A 양은 지난해 11월 청소년보호 중앙점검단에 적발돼 가출청소년 쉼터로 보내졌다. 또 지난 4월 친구와 함께 가출한 B(14) 군도 대전, 천안, 서울을 전전하다 얼마 전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단지 공부하기 싫어서 가출했던 B 군은 막상 친구와 함께 가출했지만 갈 곳도 없고 수중에 돈도 없어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고 빈 집에서 거주하는 등 사실상 노숙생활을 하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청소년보호쉼터에 도움을 요청,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생활이 어려운 가출청소년들 59.8% 이상이 돈을 훔쳐 생활비를 마련한 경험이 있으며, 5.5%가 성매매로 돈을 번 경험도 있는 것으로 각종 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가출청소년 및 청소년쉼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출생활을 하면서 가정 어려운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가출청소년 31.6%가 ‘잠잘 곳이 없다’고 택했고 그 다음으로 ‘생활비 부족’을 꼽는 등 가출청소년 대부분이 숙식해결과 생활비 문제로 고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가출청소년 대부분이 집에서 나간지 얼마 안 돼 생활비 부족과 잠잘 곳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해 줄 청소년쉼터는 대전 5개, 충남 3개 등 전국적으로 76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가출청소년들이 쉽게 동거를 택하거나 범죄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자청소년의 경우 가출 후 동거로 인한 성경험이 크게 늘어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남자청소년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청소년쉼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출 전·후 성관계 경험이 21%에서 36.6%로 급증했고, 성병에 걸린 경험도 5%에서 11.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를 선택한 가출여자청소년도 전체의 7.9%로 나타나 가출 여자청소년 100명 중 7~8명이 원조교제로 생활비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쉼터 관계자는 “가출청소년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해 줄 보호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청소년보호쉼터를 더욱 늘려 가출청소년이 범죄에 노출되거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