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물류체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대규모 프로젝트인 충청선 산업철도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청선 산업철도 건설은 지난해 말 정부의 지방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9년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사업으로 확정된 뒤 10년 가까이 진척을 보지 못했던 충청선 건설이 지방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됨에 따라 물꼬를 트게 된 것.
하지만, 정부의 광역경제권 계획과 초광역 개발권 중장기 프로젝트가 맞물리면서 사업착수 시기 및 준공연도 잡기도 버거운 형국에 놓였다.
충청선은 2006년 당시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편익비)가 0.26으로 나와 보류사업으로 분류됐다.
BC가 1 미만이면 경제성이 떨어져 국가재원을 투입하지 않는 것이 통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검토 대상지구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5일 지방발전종합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포함돼 있는 정부의 광역경제권 계획과 구상단계인 초광역 개발권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이 늦춰지면서 충청선 사업도 덩달아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가 내달까지 지방발전 종합대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선 사업이 포함될지도 미지수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방발전종합 대책에 반영됐다지만 이 사업이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며 “다만 이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전환돼 추진되는 것 만큼은 확실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선은 2조 7000억 원을 투입, 보령에서 청양과 공주를 거쳐 연기에 이르는 총연장 88.9㎞의 산업철도로, 보령신항과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를 연결해 충남 보령에서 충북 청주를 거쳐 제천까지 ‘서(西)에서 동(東)’을 가로지르는 산업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지역낙후도가 최하위인 청양, 역사문화도시를 꿈꾸는 공주, 백제역사재현단지가 들어설 부여 등 내륙지역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묶여 지역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조성되는 2012년에 맞춰 1단계 사업인 조치원~공주 구간만이라도 우선 개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청선 산업철도 건설은 지난해 말 정부의 지방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9년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사업으로 확정된 뒤 10년 가까이 진척을 보지 못했던 충청선 건설이 지방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됨에 따라 물꼬를 트게 된 것.
하지만, 정부의 광역경제권 계획과 초광역 개발권 중장기 프로젝트가 맞물리면서 사업착수 시기 및 준공연도 잡기도 버거운 형국에 놓였다.
충청선은 2006년 당시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편익비)가 0.26으로 나와 보류사업으로 분류됐다.
BC가 1 미만이면 경제성이 떨어져 국가재원을 투입하지 않는 것이 통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검토 대상지구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5일 지방발전종합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포함돼 있는 정부의 광역경제권 계획과 구상단계인 초광역 개발권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이 늦춰지면서 충청선 사업도 덩달아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가 내달까지 지방발전 종합대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선 사업이 포함될지도 미지수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방발전종합 대책에 반영됐다지만 이 사업이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며 “다만 이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전환돼 추진되는 것 만큼은 확실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선은 2조 7000억 원을 투입, 보령에서 청양과 공주를 거쳐 연기에 이르는 총연장 88.9㎞의 산업철도로, 보령신항과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를 연결해 충남 보령에서 충북 청주를 거쳐 제천까지 ‘서(西)에서 동(東)’을 가로지르는 산업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지역낙후도가 최하위인 청양, 역사문화도시를 꿈꾸는 공주, 백제역사재현단지가 들어설 부여 등 내륙지역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묶여 지역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조성되는 2012년에 맞춰 1단계 사업인 조치원~공주 구간만이라도 우선 개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