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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11일 청주시 향정동 매그나칩반도체를 방문,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위생복을 착용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11일 오후 2시 30분 충북 청주산업단지 소재 매그나칩반도체를 방문해 최근 이뤄진 양보교섭과 고통분담 협약에 대해 노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근로조건은 하향하되 고용을 유지해 양보교섭을 체결한 사업장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경주 매그나칩반도체 노동조합 위원장은 “갈수록 여성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며 “하지만 기업이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설치·운영해 여성 근로자들의 고용 창출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조 위원장은 또 “여성 근로자들이 출산으로 육아휴직을 할 경우 대체인력 보강에 어려움이 많다”며 “업종 상 사전에 6개월 정도 업무 습득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되는데 대체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여성들의 노동 참여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육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정부가 장기적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고,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동부 차원의 ‘새로 여성 일하기센터’ 등에서 일과 가정의 행복한 균형을 만들어 가도록 육아휴직으로 인한 공백 시 필요 예비인력 훈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장려금지원 등을 검토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그나칩반도체 노사는 지난해 12월 부도위기에서 임금 20% 반납과 복리후생 한시적 철폐, 고용안정 등을 합의했고, 지난 1~3월 근로자들이 25%씩 2주간 돌아가며 순환휴업을 실시해 고용을 유지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