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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학하지구 2블록 '오투그란데 미학' 모델하우스 오픈식이 지난 8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모델하우스에서 개최돼 많은 시민들이 단지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 ||
제일건설은 지난 8일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오투그란데 미학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개관 첫 날에만 8000여 명, 주말·휴일로 이어진 9~10일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예상외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제일건설 측은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3월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 뜰’에 이은 관람열풍으로, 제일건설 분양 관계자들은 모델하우스에 관람객이 몰려들자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이들은 양도세 5년간 면제,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청약률과 계약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대전지역 실수요자들의 학하지구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관람객이 대거 몰리며 모델하우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며 "이 같은 분위기라면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투그란데 미학 1차' 주택형은 공급면적 기준으로 118㎡형A 330가구, 118㎡형B 188가구, 130㎡형 302가구, 150㎡형 59가구, 151㎡형 121가구 등이며,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874만 원이며, 92.89㎡의 경우 3.3㎡당 850만 원이다.
분양일정은 12일 특별공급, 13일 1순위, 14일 2순위, 15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고, 당첨자 발표는 21일, 계약체결은 27~29일이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업체 측의 기대와 달리 “모델하우스 관람객과 청약률·계약률이 따로 노는 경향이 심한 만큼 실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청약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한 배경에는 상당수 관람객들이 정작 분양받기는 꺼리는 탓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분양한 대전 도안지구(서남부택지개발지구)와 신탄진 금강엑슬루타워 분양에서도 두드러졌다.
당시 모델하우스에 각각 수만여 명이 몰렸지만 평형에 따라 3순위에서도 미달이 나왔고, 초기 분양률도 10~3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모델하우스 성황이 분양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학하지구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모델하우스 관람객 수가 계약률로 이어질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