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충남공무원 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인 ‘금강살리기 마스터플랜 지역설명회’에 금강 주변 농민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금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의 중간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부처 관계관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설명회에서 충남도와 각 시·군,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대화와 토론을 거쳐 이달 말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금강주변 국가하천부지를 경작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부여 세도 하천부지경작 생계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6일 과천정부청사에서도 시위를 갖는 등 이미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 상태여서 이날 설명회에서도 부지 수용의 최소화와 대체토지 마련, 충분한 보상 등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은 또 정부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마스터플랜이 미흡할 경우 4대강 유역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저항에 나설 예정이라고 그동안 집회 등을 통해 경고해 오고 있다

생계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우리의 주장을 요구할 방침”이라며 “풍물 등을 동원해 한바탕 시끄러운 잔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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