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차량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구 갈마동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소방본부는 최근 4년간 지역 내에서 발생한 차량화재 789건을 분석해 화재발생 장소와 빈도, 다발지점 등을 지도화한 차량화재 발생 공간지도를 작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작성한 차량화재 정보지도는 차량정보 및 방화범, 방화도구를 비롯해 연쇄방화 정보, 사진자료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화재정보 지도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또 올해 2월 전국 최초로 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 최근 4년간 발생한 3616건의 화재정보와 주요건물, 소방관서 위치, 관할구역 등을 지도화 해 소방정책에 반영할수 있도록 했다.

차량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구 갈마동은 2005년 6건, 2006년 7건, 2007년 7건, 2008년 12건 등 모두 32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또 서구 월평동은 2005년 3건, 2006년 7건, 2007년 9건, 2008년 5건 등 모두 24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했고 대덕구 법동은 2005년 2건, 2006년 3건, 2007년 4건, 2008년 6건 등 모두 1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유성구 봉산동의 경우 지난해 모두 12대의 차량이 화재로 소실됐는데 이 중 10대는 연쇄방화로 인해 소실됐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3일 오전 4시경 봉산동에서 방화로 인한 차량화재가 발생해 차량 4대가 불에 탄데 이어 같은달 12일 오전 1시경에도 방화로 차량 6대가 소실됐다.

이처럼 차량화재 발생 장소와 빈도 등을 지도화함에 따라 화재다발구역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소방력을 집중 투입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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