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조정 이틀 만에 1400선을 넘어섰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55%) 오른 1401.08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여 만에 1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장중 1415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에 오름폭을 반납하며 1389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2260억 원 이상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도 1400선 돌파로 매수에 나서며 2460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현재 흐름상 증시가 조정장을 거쳐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추격 매수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

증권 관계자는 “수급 호전으로 이달에도 얕은 조정과 함께 상승장이 예상되지만, 신규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다”며 “특히 1400선은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전의 지수여서 당시에 물려 있던 펀드자본이 상당수 이탈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의 호조로 전날보다 14.70원 하락한 1262.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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