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치러지는 제14대 청주농협조합장 선거가 7일 선거공보 배포와 함께 전화홍보 등을 통한 8일간의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청주농협 현 조합장인 기호 1번 남창우 후보는 “명품농협 건설”을 모토로 연임에 나섰으며, 이에 맞서 기호 2번 임기재 후보(전 청주농협 이사)는 “능력있는 새일꾼”을 강조하고, 기호 3번 맹시일 후보(전 청주농협 상임이사)는 “세일즈 조합장”을 내세워 본격적인 선거 공방전의 막을 올렸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러지는 청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지난 4일 후보등록 및 기호 추첨을 마쳤으며, 선거운동은 전화, 공보물 홍보만이 가능하며 호별 방문, 개별 접촉 등은 원천금지된다.

선거 투표는 1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농협 관내 7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로 일제히 진행되며, 개표는 용암동 소재 청주농협 본점 3층 회의실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조합장 선거의 초반 판세는 올해 치러진 충북도내 농·축협 조합장선거에서 현직의 강세가 두드러졌듯이 이같은 양상을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충북지역 올해 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11곳 중 8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되는 등 현직 조합장의 강세를 보였다.

기호 1번 남 조합장은 “어려운 시기 농촌과 농민, 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민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청주농협의 ‘명품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 조합장은 통합브랜드 직지의 명품화를 추진키로 하고 ‘청주 직지쌀’의 홍보와 소비촉진을 통해 조합원의 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공약사항을 내놨다. 또 조합원 편익시설 확충해 조합원의 벼 전량 수매를 통한 건조저장시설 증설을 강조했다.

기호 2번 임 후보는 “조합원을 위한 농협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다. 임 후보는 조합원을 중심에 둔 조합운영을 내걸고, 작목반 활성화와 저합원 소득사업 추진을 위한 무이자 저금리 금융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사항을 내놨다.

기호 3번 맹 후보는 “발로 뛰는, 세일즈하는 조합장”을 강조했다.

맹 후보는 조합을 조합장 중심이 아닌 이사회 중심으로 조합 개혁을 내걸고, 벼 전량 수매와 농자재 지원, 무이자 농업자금 지원 등 농업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또 조합원의 복지를 위한 복지센터 운영과 원로조합원 우대 방안 마련을 강조했으며, 투명한 농협 경영을 위해 단임으로 끝맺음 하는 조합장을 공약으로 내놨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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