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커밍아웃’을 선언한 대전시 평생교육문화센터에 남성 수강생들이 북적이고 있다.

시 평생교육문화센터에 따르면 6일부터 개강한 2009년도 2기 시민사회교육 과정(103과목)에 모두 3791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남성 수강생은 200명이 넘었다.

한식조리기능사, 도배기능사, 제과제빵 기능사 등 기술교육 13과목에 517명, 의류리폼 창업, 헤어샵 창업, 홈 베이킹 등 취(창)업 부업교육 33과목 897명, 클래식 & 포크기타, 카이로프락틱, 오카리나 등 취미교육 34과목 1500명, 생활중국어, 생활영어, 컴퓨터그래픽 등 교양정보화교육 23과목에 877명이 신청했다.

평생교육문화센터의 남성 수강생들은 지난해 2월 여성회관에서 이름을 바꾸고 전 과정에 남성 참여를 허용한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명칭 변경 전 예외적으로 신청을 받아 10명 내외에 불과하던 남성 수강생은 지난해 1기 전체 수강생의 2%까지 오르더니 올해 1기(1~4월) 모집에는 무려 8%가 남성이었다.

평생교육문화센터는 이번 교육 과정에 남성과 직장인을 위한 토요일반과 야간반 12개 과정을 개설했다.

신청 결과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는 사진예술반과 컴퓨터그래픽, 클래식 & 포크기타, 하모니카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휘 평생교육문화센터 원장은 “앞으로도 교육센터 입장에서가 아니라 시민이 원하는 교육 과정을 적극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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