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전후, 사찰 시주함 등에 현금과 귀중품이 많은 것을 노린 사찰절도가 잇따르고 있다.
사찰절도범들은 주로 큰 사찰을 노리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암자에서 불전함을 부수고 현금을 훔치거나 대웅전 부처님 손바닥의 현금과 금 등 귀중품을 훔치는 등 사찰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전국의 사찰을 돌며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백 모(37) 씨는 석가탄신일이 다가올수록 사찰에 신도들이 보시한 현금 등 귀중품이 많다는 것을 노렸다.
백 씨는 석가탄신일을 4일 앞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경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모 사찰에 들어가 대웅전 부처님 손바닥에 있던 현금 60만 원과 시가 160만 원 상당의 금 10돈 등을 훔쳐 달아났다.
백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신도를 가장하고 대웅전에 들어가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조사에서 백 씨는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면 사찰에 사람들이 붐비고 이들이 보시한 현금과 금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사찰에서 현금과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무속인 김 모(38)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김 씨 또한 석가탄신일을 4일 앞둔 지난달 28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한 사찰에서 불전함에 있던 현금과 가전제품 등 수 백만 원 상당을 털어 달아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지난 4일에는 전국의 사찰과 교회 등을 돌며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김 모(55)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사찰절도가 잇따르자 도내 각 사찰들은 CCTV를 설치하거나 자체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등 ‘절도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 충주시의 한 사찰은 석가탄신일 불전함 등을 노린 절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법당 출입문 잠금장치를 전자열쇠를 바꾸는가 하면 대웅전에 CCTV를 설치했다.
충북 제천시의 또 다른 사찰은 내부에 사찰절도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했고 보안시스템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한 사찰 관계자는 “소액절도의 경우는 거의 신고하지 않고 있다”며 “신고하지 않는 경우까지 합치면 각 사찰별로 석가탄신일 전후를 노린 사찰절도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사찰절도범들은 주로 큰 사찰을 노리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암자에서 불전함을 부수고 현금을 훔치거나 대웅전 부처님 손바닥의 현금과 금 등 귀중품을 훔치는 등 사찰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전국의 사찰을 돌며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백 모(37) 씨는 석가탄신일이 다가올수록 사찰에 신도들이 보시한 현금 등 귀중품이 많다는 것을 노렸다.
백 씨는 석가탄신일을 4일 앞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경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모 사찰에 들어가 대웅전 부처님 손바닥에 있던 현금 60만 원과 시가 160만 원 상당의 금 10돈 등을 훔쳐 달아났다.
백 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신도를 가장하고 대웅전에 들어가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조사에서 백 씨는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면 사찰에 사람들이 붐비고 이들이 보시한 현금과 금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사찰에서 현금과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무속인 김 모(38)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김 씨 또한 석가탄신일을 4일 앞둔 지난달 28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의 한 사찰에서 불전함에 있던 현금과 가전제품 등 수 백만 원 상당을 털어 달아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지난 4일에는 전국의 사찰과 교회 등을 돌며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김 모(55)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사찰절도가 잇따르자 도내 각 사찰들은 CCTV를 설치하거나 자체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등 ‘절도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 충주시의 한 사찰은 석가탄신일 불전함 등을 노린 절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법당 출입문 잠금장치를 전자열쇠를 바꾸는가 하면 대웅전에 CCTV를 설치했다.
충북 제천시의 또 다른 사찰은 내부에 사찰절도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했고 보안시스템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한 사찰 관계자는 “소액절도의 경우는 거의 신고하지 않고 있다”며 “신고하지 않는 경우까지 합치면 각 사찰별로 석가탄신일 전후를 노린 사찰절도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