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동안 집중된 각종 학교 행사들로 인해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휴교일이 잦아 다른 일을 제쳐두고 자녀를 맡아야 하는 날이 많은 데다 운동회, 스승의날 등엔 학교를 직접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
특히 정상적인 교과운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족한 수업은 학원에서 배워야 하나”라는 토로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본보 취재결과, 대전지역 대부분의 초·중학교들은 5월을 재량휴업일과 함께 시작했다.
1일이 근로자의 날인점을 감안, 학교들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코자 문을 닫았고 이어 주말 다음날인 4일에도 일선 학교들은 어린이날까지 연휴를 제공코자 휴교를 선택했다.
어린이날이 끝난 후에도 학교들의 행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에 학예회, 운동회, 단오맞이 체험학습, 수학여행, 건강검진, 글짓기·그리기 대회 등 한 달의 절반 이상이 행사로 채워지면서 그야말로 5월이 ‘행사의 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같이 5월에 각종 행사가 집중된 것은 학사일정을 짜는 권한이 학교장 재량에 주어지면서 일선 학교들이 편의를 위해 학기 초에 대부분의 행사를 배치했기 때문.
서구 모 초교 관계자는 “운동회나 수학여행, 학예회 등은 가을로 미뤄도 되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사운영 편의상 5월에 모든 행사를 처리하고 있다”며 “교과운영에 일부 부담이 따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사일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짤 수 없냐는 한탄과 함께 5월 중엔 중간고사도 실시되는데 행사에 치여 아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중학교에 다니는 두 명의 자녀를 둔 대덕구의 김 모(36) 씨는 “아이들이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부족한 수업을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 실정”이라며 “행사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달을 행사로 채우는 건 교육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휴교일이 잦아 다른 일을 제쳐두고 자녀를 맡아야 하는 날이 많은 데다 운동회, 스승의날 등엔 학교를 직접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
특히 정상적인 교과운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족한 수업은 학원에서 배워야 하나”라는 토로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본보 취재결과, 대전지역 대부분의 초·중학교들은 5월을 재량휴업일과 함께 시작했다.
1일이 근로자의 날인점을 감안, 학교들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코자 문을 닫았고 이어 주말 다음날인 4일에도 일선 학교들은 어린이날까지 연휴를 제공코자 휴교를 선택했다.
어린이날이 끝난 후에도 학교들의 행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에 학예회, 운동회, 단오맞이 체험학습, 수학여행, 건강검진, 글짓기·그리기 대회 등 한 달의 절반 이상이 행사로 채워지면서 그야말로 5월이 ‘행사의 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같이 5월에 각종 행사가 집중된 것은 학사일정을 짜는 권한이 학교장 재량에 주어지면서 일선 학교들이 편의를 위해 학기 초에 대부분의 행사를 배치했기 때문.
서구 모 초교 관계자는 “운동회나 수학여행, 학예회 등은 가을로 미뤄도 되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사운영 편의상 5월에 모든 행사를 처리하고 있다”며 “교과운영에 일부 부담이 따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사일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짤 수 없냐는 한탄과 함께 5월 중엔 중간고사도 실시되는데 행사에 치여 아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중학교에 다니는 두 명의 자녀를 둔 대덕구의 김 모(36) 씨는 “아이들이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부족한 수업을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 실정”이라며 “행사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달을 행사로 채우는 건 교육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