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확산이 주춤하고 있다.

신종 플루 첫 감염자로 확인된 50대 수녀가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고, 추가적인 감염 의심 신고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관련기사 2면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검사를 받던 28명 중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임이 판명됐다.

이에 따라 기존 감염환자 1명, 추정환자 2명은 그대로 유지됐고 검사 대상자는 10명으로 줄었다.

또 전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신종 플루 사태 확산 이후 부분집계에서 신고 건수가 기록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감염환자도 이날 그동안 격리 입원됐던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감염 증상이 신고돼 28일부터 입원했고 증상이 모두 사라져 입원 8일 만에 퇴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종 플루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회에서 "신종 플루가 기존의 독감수준을 넘지 못해 추가 감염자가 더 생길 수는 있지만 위력이 현저히 떨어져 확산 단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이번 신종 플루가 전염성은 높지만 위험도는 높지 않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신종 플루 발병 이후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시식회 등 소비촉진 캠페인이 열렸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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