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분양시장에 불기 시작한 봄 기운이 5월 절정을 맞는다.

택지개발지구에서 알짜 분양물량이 대거 선보이고, 대덕테크노밸리와 신탄진 등지에서도 신규물량이 쏟아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올 들어 가장 많은 가구가 분양되는 데다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고, 양도세 면제 등 세제혜택까지 볼 수 있는 알짜 단지가 많아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역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학하지구 2블록에서 분양하는‘오투그란데 미학 1차’와 신일건업이 덕암동에서 선보이는 ‘신일유토빌’, 승화건설산업이 대덕테크노밸리에서 공급하는 ‘디티비안’, 피데스개발이 도안지구 14블록에서 분양하는 ‘파렌하이트’ 등이 5월 신규 분양대열에 합류한다.

분양 스타트는 학하지구 2블록에 들어설 ‘오투그란데 미학 1차’가 끊는다. 제일건설은 8일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오투그란데 미학 1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92.89㎡형(35.평) 330가구, 92.89㎡형(35.8평) 188가구, 103.36㎡형(39평) 302가구, 118.43㎡형(45.5평) 59가구, 119.33㎡형(45평) 121가구 등 총 1000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일정은 12일 특별공급, 13일 1순위, 14일 2순위, 15일 3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74만 원으로, 공급가격은 3억 356만~4억 2573만원 선이다.

이어 신일건업이 대덕구 덕암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신일유토빌’ 견본주택을 오는 15일 개관하고, 589가구 중 3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별로 보면 90.74㎡형 (27평형) 64가구, 103.03㎡형 (31평형) 96가구, 109.57㎡형(33평형) 249가구, 129.37㎡형(39평형) 150가구, 153.04㎡형(46평형) 30가구 등이다.

이달 넷째주에는 지역건설업체인 승화건설산업㈜이 21일 디티비안(DTVAN)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유성구 관평동 롯데마트 대덕테크노밸리점 맞은편에서 분양에 나선다. 디티비안(DTVAN)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상가 7개와 오피우스(오피스+하우스) 520실로 이루어져 있다. 3.3㎡당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350만~400만 원으로 예상된다.

도안지구 14블록에 들어설 ‘파렌하이트’ 시행사인 피데스개발도 2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파렌하이트는 109㎡형(33평형) C 139가구·D 133가구, 111㎡형(33평형) B 429가구·E 40가구, 122㎡형(36평형) A 144가구 등 총 885가구로 구성됐다.

대전공인중개사회 관계자는 “이달에는 입지가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이 대거 공급되는 만큼 활기 넘치는 분양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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