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녹색성장 정책’이 모범사례로 선정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3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녹색성장 정책 보고회에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조성, 행복한 하천만들기 등 녹색성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녹색성장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대전의 녹색성장 사례를 전국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녹색성장 민간대표 등에게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이 자리에서 ‘3000만 그루 나무심기’가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200만 그루씩 나무를 심고 있고 도시 숲과 학교공원화, 공공청사 담 없애기, 녹지형 중앙분리대 등 의 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4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며 “최근 유엔환경회의(UNEP) 70억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의 국내 기여도 1위 도시로 대전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조성과 관련 박 시장은 “전국 최초로 20m 이상 간선도로의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192㎞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강 물길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한 3대 하천 자전거길 122㎞까지 확대 △1000대로 시범 운영 중인 시민공용자전거 타슈를 2만 대까지 확대 △150만 전 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특허 기술로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개발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금강살리기와 연계한 첨단기술산업화 단지를 조성하고, 유등천변 녹색생활 공간 조성, 기존 철도망을 활용한 충청권 광역녹색교통망 구축, 대덕특구를 신재생 에너지 R&BD클러스터와 나노융합산업 메카로 육성하는 등 대전을 녹색성장의 허브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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