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에서 경찰의 치안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경찰서와 불과 50여m 거리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에서 최근 두 달여 동안 수십 차례의 절도사건이 발생했지만 관할 경찰서는 원인 파악도 못한 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시 서구 복수동 모 아파트단지의 경우 지난 27일 오전 2시 50분경 20대 남자로 추정되는 절도범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카니발 등 차량 2대를 잇따라 털어 자동차 키박스가 고장나는 등 수십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또 지난달에도 전문 빈집털이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절도사건이 같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했고, 오토바이 절도 사건도 끊이지 않으면서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경찰서가 바로 지척에 있지만 한 달에도 수십 차례의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토바이와 차량에 이어 지난달에는 빈집이 털리는 등 계속되는 사건 소식에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경찰을 상대로 CCTV 설치와 함께 순찰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순찰이 뜸해지는 새벽 시간대면 후미진 어린이놀이터 등에서 불상사가 종종 발생해 경찰을 상대로 CCTV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관련 예산편성은 지자체에 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서부서 관계자는 "경찰서 인근에서 잦은 절도사건이 발생한다고 해서 지역 형사팀이 특별한 방범대책을 세울 수도, 원인을 알 수도 없다. 자세한 통계나 원인분석은 생활안전과에서 할 일이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경찰의 안이한 대처로 제일 안전한 곳으로 손꼽혀야 할 지역이 사건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특히 경찰서와 불과 50여m 거리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에서 최근 두 달여 동안 수십 차례의 절도사건이 발생했지만 관할 경찰서는 원인 파악도 못한 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전시 서구 복수동 모 아파트단지의 경우 지난 27일 오전 2시 50분경 20대 남자로 추정되는 절도범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카니발 등 차량 2대를 잇따라 털어 자동차 키박스가 고장나는 등 수십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또 지난달에도 전문 빈집털이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절도사건이 같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했고, 오토바이 절도 사건도 끊이지 않으면서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경찰서가 바로 지척에 있지만 한 달에도 수십 차례의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토바이와 차량에 이어 지난달에는 빈집이 털리는 등 계속되는 사건 소식에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경찰을 상대로 CCTV 설치와 함께 순찰 강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순찰이 뜸해지는 새벽 시간대면 후미진 어린이놀이터 등에서 불상사가 종종 발생해 경찰을 상대로 CCTV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관련 예산편성은 지자체에 있다'며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서부서 관계자는 "경찰서 인근에서 잦은 절도사건이 발생한다고 해서 지역 형사팀이 특별한 방범대책을 세울 수도, 원인을 알 수도 없다. 자세한 통계나 원인분석은 생활안전과에서 할 일이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경찰의 안이한 대처로 제일 안전한 곳으로 손꼽혀야 할 지역이 사건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