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범죄조직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한 가지 수법으로 통용됐으나 올해부터 여러 범죄조직들로 추정되는 다양한 수법이 등장, 경찰 등 관계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30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전국적으로 월 평균 2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 보다 몇배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신고 접수가 올해 들어 3월까지 총 3만 8414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충청지역의 경우 4명의 보이스피싱 사범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이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7년 하반기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택배나 소포가 반송돼 주소, 전화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캐물은 뒤 돈을 빼나가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6월부터는 범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 우체국 집배원인 것으로 가장한 수법이 등장했으며, 7월에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입수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노렸다.
또 12월경에는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나 우체국 민원실로 위장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다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를 빼내는 등 갈수록 수법이 다양화 진화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국제우편물·법원 우편물 받을 게 있다며 본인확인 위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일,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에 연체가 됐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 등 보이스 피싱 수법은 10여 개에 이를 정도로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충청체신청은 ‘보이스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피해예방 활동을 펼치는 등 범죄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충청체신청 김호 청장은 “올해에만 직원들의 올바른 상황대처로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막거나 용의자를 검거한 사례가 11건에 달하고 있지만 전화사기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며 “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찾아 보이스 피싱에 당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전화사기를 근절하는데 체신청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은 한 가지 수법으로 통용됐으나 올해부터 여러 범죄조직들로 추정되는 다양한 수법이 등장, 경찰 등 관계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30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전국적으로 월 평균 2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 보다 몇배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신고 접수가 올해 들어 3월까지 총 3만 8414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충청지역의 경우 4명의 보이스피싱 사범이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수법이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7년 하반기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로 택배나 소포가 반송돼 주소, 전화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캐물은 뒤 돈을 빼나가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6월부터는 범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 우체국 집배원인 것으로 가장한 수법이 등장했으며, 7월에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떠도는 개인정보를 입수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노렸다.
또 12월경에는 발신번호를 우정사업본부나 우체국 민원실로 위장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다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를 들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를 빼내는 등 갈수록 수법이 다양화 진화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국제우편물·법원 우편물 받을 게 있다며 본인확인 위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일, 우체국에서 발급된 카드에 연체가 됐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 등 보이스 피싱 수법은 10여 개에 이를 정도로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충청체신청은 ‘보이스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피해예방 활동을 펼치는 등 범죄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충청체신청 김호 청장은 “올해에만 직원들의 올바른 상황대처로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막거나 용의자를 검거한 사례가 11건에 달하고 있지만 전화사기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며 “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찾아 보이스 피싱에 당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전화사기를 근절하는데 체신청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