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관음사(주지 현진)에서는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산사와 트롯이 만나는 이색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매년 사월초파일을 봉축하고 청주시민을 위해 마련되는 ‘관음사 트롯 산사음악회’가 바로 그것.

올해로 5회째인 관음사 트롯 산사음악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트롯을 주제로 개최하는 이색 산사음악회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입소문이 나서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초파일 저녁이면 많은 불자와 시민들이 모여 들어 흥겨운 시간을 가진다.

부처님 오신날(2일) 오후 7시부터 관음사 특별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인기가수 박상철, 김양, 소명 등이 출연해 즐거운 무대를 꾸며준다.

음악회를 준비하는 관음사 주지 현진 스님은 "이번 음악회는 삶에 지치고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가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트롯선율과 함께하면서 현재의 삶을 위로하고 세상 시름 놓아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음사에서는 오전 10시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봉행하며, 이 자리에는 이웃 종교에서 천주교 수동성당의 곽동철 신부가 참여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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