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실리콘 및 솔루션 산업의 선두주자인 다우코닝이 충북 진천에 LED 공장 완공에 이어 연구소 건립에 들어가는 등 진천을 새로운 전략기지로 키워가고 있다.

한국 다우코닝은 29일 정우택 충북지사와 조달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천공장 내 LED 전용 실리콘 생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LED공장은 지난해 8월말 착공 후 100억 원이 투자됐고, LED의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실리콘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다우코닝에서도 처음으로 반제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작업시스템을 갖췄다.

이번에 공장이 완공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리콘 소재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국내 수요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예롬 블롬하드 다우코닝 전자산업부 총괄임원은 “LED 시장은 한국이 주축이 돼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한국 시장은 다우코닝 전자사업부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및 전 세계 시장에 LED 소재를 공급하는데 진천 공장이 매우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우코닝은 지난달 30일 충북도와 태양광 R&D 연구시설 유치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센터는 지난해 5월 미국 미시건 주에 처음 설립된 이래 미국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충북 진천에 설립되는 것이다.

다우코닝은 태양광 솔루션 응용기술센터를 진천 공장에 건립하고 올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며, 2010년 초에는 시험제조 장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다우코닝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고객들과 함께 태양광 패널제조에 사용되는 소재 및 솔루션의 개발, 테스트 및 환경변화도 측정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 생산현장에서 태양광 모듈 조립에 사용되는 설비와 같은 규모의 파일럿 라인도 갖추게 된다.

태양광 솔루션 응용기술센터는 녹색성장의 선두주자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의 연구개발 센터 유치에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에 충북은 태양광 모듈과 셀 생산에 이어 연구센터까지 클러스터가 형성됨에 따라 아시아 솔라밸리 기반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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