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극약을 마신 여중생 한 명이 중태에 빠진 가운데 당초 이들 여중생들은 집단 음독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충남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같은 반 친구 사이인 태안 모 중학교 A(14) 양 등 6명은 방과 후 인근 상점에서 맹독성 극약을 구입해 공터에 모여 음독을 시도했다.

A 양 등 6명은 모두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30일부터 실시되는 중간고사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운 가정환경에 대한 좌절감에 우발적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6명 중 4명이 극약을 마셨으며 이들 중 2명은 입만 댄 후 내뱉어 다행히 큰 사고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양 등 2명은 극약을 마신 후 쓰러져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들의 신고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학생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이나 A 양은 현재까지 중태에 빠져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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