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인터넷 전문기업인 NHN 청주지역본부 사무실의 직원들이 게임개발을 하고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지역 기업화를 선언한 국내 최고의 인터넷 포털 기업이 청주에 대규모 사무실을 열고, 충북지역 인재들을 대거 채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인터넷 포털기업 중 최초로 지역에 본부를 설립한 회사는 네이버와 한게임 등으로 유명한 NHN.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의 기획과 개발, 운영 등 모든 부문을 담당해 왔지만, 몸집이 커짐에 따라 운영과 유지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NHN서비스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이어 지난 2월 청주에 네이버와 한게임의 '운영' 부문을 담당하는 NHN서비스㈜ 청주지역 본부를 마련했다.
청주지역 본부는 청주시 흥덕구 분평사거리 BYC빌딩 6000㎡ 공간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지금까지 250명의 직원을 채용했는데 대부분이 청주지역 인재들이다. 또 연말까지 400명, 내년에는 1만㎡까지 공간도 늘려 총 인원 600명의 본부조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주본부는 네이버와 한게임 운영의 심장이 되고 있으며, 데이터 등록, 게임 운영, 모니터링 등 고객관리를 포함한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최대의 인터넷 포털기업이자 '정보의 바다'를 호령하는 네이버의 지역화 시도는 데이터와 콘텐츠가 방대해져 운영 인력과 함께 보안에 대한 비중도 높아져 여러 곳으로 운영센터를 나눌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네이버와 한게임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회사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NHN서비스는 경기도 분당 본사와 춘천, 청주지역 본부를 포함해 24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청주본부 조직이 완성되는 내년에는 3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청주에 앞서 강원도 춘천에 지역본부가 설립됐고, 이후 호남과 영남권으로 확산할 중장기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김근회 청주지역 본부장은 "포털사이트와 한게임 운영 등의 업무는 학벌보다 일에 대한 열정과 자세 등 인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필요한 인재를 모셔오는 것이 아니라 길러낸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고, 청주권 지역 인재들이 학벌을 뛰어 넘는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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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