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과 예산 일원 도청이전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도청·도의회 신청사 건립은 계룡건설이 맡게 됐다. 충남도는 28일 총사업비 2326억 원이 투입되는 ‘충남도 본청·의회 청사 신축공사’ 낙찰자로 계룡건설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설계·입찰가격 면에서 경쟁업체인 삼환기업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실시설계 적격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계룡건설은 도청·도의회 신청사 실시설계를 9월까지 완료하고 10월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신청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시공자가 책임지는 턴키방식(일괄입찰)으로 추진되며 특히 공기단축을 위해 본계약에 앞서 토목공사를 우선 시작하는 턴키 패스트트랙 방식도 적용돼 늦어도 2012년 말에는 공사가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계룡건설은 1군 업체인 현대건설 외에 일산종합건설·유진건설·서림종합건설·대국건설산업 등 지역 4개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추진한다.

995만㎡의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지구 내에 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여기엔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이 입주하게 되며 이 중 도청·도의회 신청사는 23만 1000㎡ 부지에 지상 7층·지하 2층·연면적 10만 3000㎡ 규모로 건설된다.

신청사 건립 사업자 최종 선정과 맞물려 도청이전신도시 개발계획 최종안도 확정됐다.

도는 이날 도청이전신도시 개발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도시가 숲이 되는 그린시티(Green City),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신재생에너지도시,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을 테마로 해 신도시를 저탄속 녹색성장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김용찬 충남도 도청이전본부장은 “도청이전신도시 건설 사업은 충남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환황해권의 중추도시를 일구는 대역사의 장정”이라며 “시공사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충남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도시개발시행 3사와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도청이전신도시를 친환경 첨단명품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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