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를 통해 항공권 또는 여행상품 계약을 했다가 돈만 떼이는 사건이 대전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월 신혼부부 등 10여 명이 대전의 한 여행사를 통해 여행계약을 했다가 해당 여행사의 부도로 계약금을 떼인데 이어, 3월에는 중국 유학생의 항공티켓을 대행한 여행업체가 2억 원가량의 항공권을 지급하지 않아 유학생들이 한국에 발이 묶일 번 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피해 직후 사법당국과 여행공제업무를 맞고 있는 해당 여행협회에 피해신고를 했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최대 공제액인 3000만 원보다 피해액이 커 나머지 피해액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상황에 처했다.
중국 유학생에게 항공료를 받은 뒤 항공권을 지급하지 않은 모 여행사 대표는 경찰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와 관련된 이 같은 피해는 갈수록 증가세다.
지난해 이 같은 피해가 대전지역에서 2건이 발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건이 발생,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 중 여행공제를 통해 피해가 보상된 곳은 1건으로 나머지는 피해보상 협의에 있거나 보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액이 여행공제 최대 보상한도인 3000만 원을 넘을 경우 피해보상이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행사 관련 피해가 최근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경기불황에 따라 여행수요가 줄은데다 여행업체 간 제살깎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등장하는 헐값 여행상품은 각 여행사들을 옥죄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헐값 출시에 따라 쇼핑관광 등 옵션이 더해지며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모 여행사 대표는 "100만 원 짜리 여행상품을 팔아봐야 5만 원 밖에 남기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거금이 들어오면 유혹을 느끼기 쉬울 수밖에 없다”며 “사채 등을 이용한 여행사들의 경우 그 유혹이 더욱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여행사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여행사의 재무상태가 양호한 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만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해당 여행사가 여행공제에 가입돼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거금을 입금할 때는 진행단계에 따라 나눠서 입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지난 1월 신혼부부 등 10여 명이 대전의 한 여행사를 통해 여행계약을 했다가 해당 여행사의 부도로 계약금을 떼인데 이어, 3월에는 중국 유학생의 항공티켓을 대행한 여행업체가 2억 원가량의 항공권을 지급하지 않아 유학생들이 한국에 발이 묶일 번 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피해 직후 사법당국과 여행공제업무를 맞고 있는 해당 여행협회에 피해신고를 했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최대 공제액인 3000만 원보다 피해액이 커 나머지 피해액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상황에 처했다.
중국 유학생에게 항공료를 받은 뒤 항공권을 지급하지 않은 모 여행사 대표는 경찰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와 관련된 이 같은 피해는 갈수록 증가세다.
지난해 이 같은 피해가 대전지역에서 2건이 발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건이 발생,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 중 여행공제를 통해 피해가 보상된 곳은 1건으로 나머지는 피해보상 협의에 있거나 보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액이 여행공제 최대 보상한도인 3000만 원을 넘을 경우 피해보상이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행사 관련 피해가 최근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경기불황에 따라 여행수요가 줄은데다 여행업체 간 제살깎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등장하는 헐값 여행상품은 각 여행사들을 옥죄는 수단이 되고 있으며, 헐값 출시에 따라 쇼핑관광 등 옵션이 더해지며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모 여행사 대표는 "100만 원 짜리 여행상품을 팔아봐야 5만 원 밖에 남기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거금이 들어오면 유혹을 느끼기 쉬울 수밖에 없다”며 “사채 등을 이용한 여행사들의 경우 그 유혹이 더욱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여행사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여행사의 재무상태가 양호한 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만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해당 여행사가 여행공제에 가입돼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거금을 입금할 때는 진행단계에 따라 나눠서 입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