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 교수사회에 변화를 촉발시킨 교원업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교수는 누굴까?

최근 대학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을 위해 교수들에 대한 업적평가가 강화되면서 연구실적과 대외적인 봉사활동이 뛰어난 교수들이 최고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교수 중 상위 1%에 오른 한 교수는 국제저명학술지에 한 달에 평균 1건 이상 연구논문을 게재 할 만큼 탁월한 연구성과와 실적을 쌓았다.

충남대가 '2008년 성과급 연구보조비 지급'을 위한 교수들에 대한 업적평가(2006년, 2007년 기준)에서 가장 높은 S등급은 전체 844명 중 9명이 선정됐다.

이 중 A 교수는 2년간 국제저명학술지에 모두 26건(공동연구 8건 포함)의 논문을 게재했고 국내외 학술회의에서 58건(단독 및 공동 포함)의 학술발표 실적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저명학술지에 한 해 평균 13건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셈이다.

이 교수는 또 4건의 특허·기술이전과 3건의 연구·학술관련 수상도 기록했다.

다양한 봉사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B 교수는 각종 봉사활동과 평생교육 및 기술지도, 대학재정 자립기여도, 저명한 국제기구 및 국가기관, 자치단체로부터 받는 봉사관련 수상이 주요 평가항목인 봉사 분야에서 모두 27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교수는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6건의 논문을 등재하고 국내전문학술서 등 8건의 저서를 펴내는 등 연구실적과 함께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교수들에 대한 업적평가는 크게 교육과 연구, 봉사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로 세부적인 항목에 따라 배점이 주어지며 모든 점수를 합산해 평가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충남대 관계자는 "강의와 학생지도 등 교육영역에서는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고 연구 및 봉사영역에서 변별력이 높았다"며 "올해부터는 영역별로 환산점수가 없는 '무한등급제'가 도입돼 교수별로 점수차가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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