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충남·북 대학들이 제2차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서 또 다시 무더기 탈락해 정부의 대학지원 사업에 대한 대응 능력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본보 6·7일자 2면 보도>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2차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총 19개 대학의 29개 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2차 WCU 사업은 인문사회 분야와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총 45개 대학이 141개 과제에서 지원을 신청했다.

선정 결과를 대학별로 보면 전남대가 4개 과제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대, 경상대, 연세대, 영남대, 울산과학기술대, 이화여대, 전북대가 2개 과제씩 선정됐다.

대전·충남·북에서는 1단계 심사를 통과한 충남대와 KAIST, 충북대 등 3개 대학 가운데 충남대만 해외석학을 초빙하는 1개 과제(2유형)만 유일하게 선정되고 나머지는 모두 탈락했다.

지난해 1차 사업에서 무더기 탈락하며 충격에 휩싸였던 충청권 대학(지방분교 제외)들은 이번 2차 사업에 지원한 6개 대학 17개 신청과제 중 절반 수준인 3개 대학 9개 과제만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는 수모를 겪은데 이어 최종 심사에서 충남대만 단 1건 턱걸이하며 또 다시 참패를 면치 못했다.

충청권에 소재한 서울 수도권 대학들의 분교 가운데에서는 홍익대 조치원캠퍼스가 유일하게 1개 과제(유형2)만 선정됐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이날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올해 74개 대학 연구소(이공 분야 34개, 융복합 분야 2개, 인문사회 분야 38개)에 총 34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 부설 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올해에는 계속과제 52개 연구소와 신규과제로 22개 연구소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교과부·학술진흥재단 지정 대학중점연구소로는 대전·충남·북의 경우 충북대 2개 연구소, 청주교대 1개 연구소, 단국대 천안캠퍼스 소재 1개 연구소등 이공계·인문사회 연구소로 지정돼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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