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익산 미륵사지석탑 출토 금제사리 내호 안에서 유리제사리병을 확인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달 31일 미륵사지 석탑 출토 금동제사리 외호를 개봉해 금제사리 내호와 사리, 구슬 등을 수습한 데 이어 일부 유리질 파편을 분석한 결과 유리 성분 및 사리병 존재를 알아냈다.

사리병은 구연부(口緣部)와 뚜껑 외에는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얇고 작은 수십개의 파편으로 남았다.

짙은 갈색을 띠고 있는 사리병은 구연부가 가장 두껍고(두께 0.26~0.32㎜, 구경 4㎜), 얇은 편들은 0.11~0.12㎜ 정도의 두께로 나타났다.

이들 파편들은 규소 등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고, 유리 특유의 비정질 결정 구조로 확인됐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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