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과 대형 마트 간 가격할인 경쟁이 볼만하다.

엄연히 업태가 다르지만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백화점이 불황 극복을 위해 상대 업종의 강점을 흡수, 보완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점점 그 세력이 커져가는 대형 유통매장 등과 대결하기 위해 할인점식 영업방식으로 여겨지는 최저가격 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백화점들은 대형 유통매장과 유사한 파격적인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라면과 과일 등 일부 식품류는 대형 유통매장보다 백화점이 오히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의 대형 마트와 경쟁이 불가피한 백화점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고객이 많이 찾는 생식품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맞불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

실제 백화점 세이는 ‘3일간의 파격가 특종찬스’라는 타이틀(한정판매, 초특가전) 아래 24일부터 26일까지 식품류에 대한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인근의 A마트에서 3000원에 판매하는 ‘농심 너구리멀티(5입)’를 2500원에 판매하고, 딸기(1.8㎏) 4000원, 해태 후레쉬망고 주스(1.5ℓ×2) 2000원에 각각 판매하는 등 인근의 마트보다 가격면에서 더 저렴하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도 같은 기간 한정판매와 초특가전을 통해 신선식품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24일에는 돈목살(100g)을 1480원에, 애호박(2개)을 980원에 각각 판매하며, 25일에는 고등어(1마리) 3000원에, 한우잡뼈(100g, 480원), 백오이(4개, 980원) 등도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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