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역세권 프리미엄이 대전지역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역세권의 경우 프리미엄은커녕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상가 공실이 속출하는 등 인근 지역과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역 주변에 한해 부동산 시장의 불황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수준일 뿐 대부분 지역에서 역세권 효과를 무색케 하고 있다.
동구 대동5거리 대동역 주변은 수년 전 도시철도 개통으로 한껏 기대감이 부풀었으나 일부 상가의 경우 수년째 상가공실을 채우지 못하는 등 침체국면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매가 6억 원에 이르는 빌딩 사무실의 경우 월 임대료가 250만 원 수준이지만 문의조차 뜸한 상태다.
경기불황으로 상가 매물이 줄을 잇고 있으나 수요가 따라주지 않고 있어 매매가는 물론 임대가 하락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매가 13억~14억 원대 상가의 월임대료가 700만 원대 아래로 떨어지고 인근 A아파트 105㎡(32평)형 매매가도 1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대동5거리에 위치한 한 빌딩은 2~4층 사이 공실이 넘쳐나고 있지만 임대료는 물론 평당 1500원 정도의 관리비도 버겁다는 게 찾는 수요자의 평가”라며 “역세권에 입지했지만 경기여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고 월임대료도 은행이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 용문동 용문역 주변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용문역 인근 B 아파트 165㎡(50평)형 매매가는 1억 7500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신축건물인 C아파트도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는 등 역세권 프리미엄은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도시철도 역세권 자체 프리미엄만으로 주택수요를 끌어올리기엔 대전지역 역세권 시장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지역 유동인구의 주를 이루고 있는 직업군이 연구단지와 공무원층이라고 볼 때 이에 대한 도시철도 이용 인구이동은 혜택이 없는 실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역세권을 두고 기반시설 확보도 미흡한 상태인데다 역세권도 실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실수요층에 수요가 한정되고 있어 분양이나 매매보다는 차라리 전세수요가 이들 지역 주택 시장의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역세권 주택 매입을 통한 투자가치 상환은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일부 지역에서만 실수요자 중심의 전·월세 거래가 꾸준히 시장수요를 떠받치며 역세권 명맥을 살리고 있는 셈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역세권의 경우 프리미엄은커녕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상가 공실이 속출하는 등 인근 지역과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역 주변에 한해 부동산 시장의 불황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수준일 뿐 대부분 지역에서 역세권 효과를 무색케 하고 있다.
동구 대동5거리 대동역 주변은 수년 전 도시철도 개통으로 한껏 기대감이 부풀었으나 일부 상가의 경우 수년째 상가공실을 채우지 못하는 등 침체국면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매가 6억 원에 이르는 빌딩 사무실의 경우 월 임대료가 250만 원 수준이지만 문의조차 뜸한 상태다.
경기불황으로 상가 매물이 줄을 잇고 있으나 수요가 따라주지 않고 있어 매매가는 물론 임대가 하락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매가 13억~14억 원대 상가의 월임대료가 700만 원대 아래로 떨어지고 인근 A아파트 105㎡(32평)형 매매가도 1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
한 중개업자는 “대동5거리에 위치한 한 빌딩은 2~4층 사이 공실이 넘쳐나고 있지만 임대료는 물론 평당 1500원 정도의 관리비도 버겁다는 게 찾는 수요자의 평가”라며 “역세권에 입지했지만 경기여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고 월임대료도 은행이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 용문동 용문역 주변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용문역 인근 B 아파트 165㎡(50평)형 매매가는 1억 7500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신축건물인 C아파트도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는 등 역세권 프리미엄은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도시철도 역세권 자체 프리미엄만으로 주택수요를 끌어올리기엔 대전지역 역세권 시장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지역 유동인구의 주를 이루고 있는 직업군이 연구단지와 공무원층이라고 볼 때 이에 대한 도시철도 이용 인구이동은 혜택이 없는 실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역세권을 두고 기반시설 확보도 미흡한 상태인데다 역세권도 실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실수요층에 수요가 한정되고 있어 분양이나 매매보다는 차라리 전세수요가 이들 지역 주택 시장의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역세권 주택 매입을 통한 투자가치 상환은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일부 지역에서만 실수요자 중심의 전·월세 거래가 꾸준히 시장수요를 떠받치며 역세권 명맥을 살리고 있는 셈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