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전국 7대 광역지자체 건축·교통·도시 분야 기후변화 대응 행정 및 정책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대전시가 환경생태와 도시재생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녹색연합과 ㈔녹색사회연구소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9일까지 건축, 교통, 생태환경, 도시계획, 도시재생, 인벤토리(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시스템), 거버넌스(민◈관협력) 등 7개 영역에서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실태를 조사했다.

영역별, 지자체별 종합평가는 평가단의 정량평가와 서술평가 점수를 더해 ‘매우 활발하게 대응’, ‘활발하게 대응’, ‘평균 수준으로 대응’, ‘소극적으로 대응’, ‘매우 소극적으로 대응’ 등 5단계로 구분됐다.

녹색연합은 “대전시가 건축, 교통영역에서 ‘평균수준으로 대응’, 도시계획, 인벤토리, 거버넌스 영역에서 ‘소극적으로 대응’, 환경생태, 도시재생 영역은 ‘매우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종합평가에서 서울은 ‘평균 수준’, 대전은 인천, 광주, 대구와 함께 ‘소극적’, 부산과 울산은 ‘매우 소극적’으로 평가됐다. 대전은 좋은 평가를 받은 교통부문에서 대중교통 및 녹색교통(자전거) 장려와 저공해 차량(천연가스버스)보급 부문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지만 대중교통 우선시설 부문에서 적극적인 개선이 나타나지 않아 교통수요관리 부문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대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특화된 단일사업에 치중하고 있거나 달성 목표치나 종합적, 장기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기후변화 대응 대책 마련에 있어 체계성, 종합성이 결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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