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대전지역 고교생들의 서울대·연·고대(일명 SKY) 합격률이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은 SKY 대학 합격률이 대구, 경북 등을 제치고 전국 8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충남과학고 등이 위치한 충남 공주지역 고교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성적 상위 40% 학생비율’ 지역별 비교에서 농촌지역이 선전했던 것과 달리 경제력이 있는 지역의 명문대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5% 이내부터 경제력에 따른 명문대 진학률 차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 따르면 2009학년도 전국 지역별 서울대·연·고대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232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 고교생들이 100명 중 9명(8.95%)꼴로 3개 대학에 가장 많은 합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가 각각 8.82%, 8.55%%로 2, 3위를 기록했으며 충청권에서는 충남 공주시(5.20%·전국 9위), 대전 서구(3.28%·전국 20위), 대전 유성(2.56%·전국 30위)등 3개 시·군·구가 합격률 30위권에 진입했다.

국립대인 서울대 합격자의 출신지역이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개된 적은 있어도 사립인 연세대·고려대까지 합친 합격자의 출신지역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232개 시·군·구 비교에서는 단연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명문고 진학률과 합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은 전체 25개 자치구 중 14개 자치구가 SKY 합격률 전국 30위내에 들었고, 상위 10위권에도 5개 구가 포진했다.

전국 16개 시·도별로는 서울(3.82%)과 경기(1.95%), 대전(1.89%), 광주(1.59%)의 SKY 대학 합격률이 높았다.

또 서울(4242명)과 경기도(2452명)가 보낸 SKY 대학 합격자는 전체 입학 정원의 60.1%에 달했다.

충남은 지역 고3 학생의 서울대 합격률의 경우 전국 16위(0.33%·합격자수 73명)에 그쳤으나 연·고대는 0.94%(206명 합격)이 합격률을 보여 서울(2.72%), 경기(1.41%), 대전(1.21%), 전북(1.08%), 부산(0.95%)의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전국 집값 1, 2, 4위인 서울과 경기, 대전은 SKY합격률에서 1~3위를 차지하는 등 경제력에 따라 명문대 진학이 좌우되는 현상을 드러냈다. 집값 순위가 전국 30위권에 들지 못하는 공주시의 경우 특목고 등 변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순위지자체합격자수합격률집값순위
1서울 강남22658.95%2
2서울 서초11928.82%3
3경기 과천4188.55%1
4경기 의왕2028.47%18
5서울 광진9467.09%10
6부산 연제2506.90%66
7강원 횡성885.52%177
8서울 강동9185.38%6
9충남 공주2875.20%114
10서울 서대문3875.17%26
11서울 성북7075.03%17
12서울 양천8264.76%8
13전남 장성434.29%216
14서울 송파9004.15%5
15경기 용인4383.90%24
16서울 강서9673.74%25
17서울 도봉4893.60%35
18광주 서구1803.45%90
19경남 거창1023.38%164
20대전 서구5433.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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