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실시되는 제21대 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선거에 출마한 3인 후보들의 공약대결이 뜨겁다.

대표회원 60명중 결격회원 4명을 제외한 56명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간선제 방식의 선거운동이지만 가장 선명하게 후보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은 공약이기 때문이다.

3인 후보는 충북도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에서 기호 1번 이화련(대화건설 대표) 후보는 건설업계 수익성 및 물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으며, 기호 2번 김경배(한국종합건설 대표) 후보는 회원사 교류 및 서비스 향상을 강조하고, 기호 3번 박석순(진명건설 대표) 후보는 “단임제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해 차별화를 꾀했다.

3인 후보는 협회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이 후보는 “공정한 운영을 담보하기 위해 간사 및 대표 회원사를 확대하겠다”고 제시했으며, 김 후보는 “협회 내실화를 위해 사비로 3년 임기 동안 매년 1억 원씩을 협회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투명한 예산 운영으로 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 고액 연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업계 위기 대처 방안으로 이 후보는 “최근 공사 수익성이 열악해 진 것은 실적단가 적용, 품셈 하락, 제경비율 축소 적용 등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제도개선과 함께 최저가 대상공사 축소, 실적단가 적용공사 낙찰률 상향, BTL 억제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는 “면허기준 중에서 기술자(자격증) 보유기준을 완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역 정치권, 관계기관 등과 연대해 4대강 살리기사업의 분할 발주에 총력하겠다”며 “민간공사의 경우 도내 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등록기준상 기술인력·자본금 등을 완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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