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천와 제천 용두천의 도심 복개하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충주시와 제천시에 따르면 충주천과 제천 용두천이 환경부의 2009년 ‘청계천+20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2년까지 총 1210억 원이 투입돼 생태하천으로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복개하천 복원사업과 관련해 21일 김호복 충주시장은 여성부 대회의실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와 '청계천+20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업이 복개된 하천을 되살려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을 조성해 국가적 과제인 녹색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의 생태·문화공간이 마련돼 주변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충주천 복개하천 복원사업에 국비 413억 원, 기금 122억 원, 도비 27억 5000만 원, 시비 27억 5000만 원 등 총 5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현동 빙현교~봉방동 소봉교까지 0.88㎞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또 수질정화습지 조성 3500㎡, 하천호안 조성 4400㎡, 주차타워 300면, 복개철거 380m, 육상부 식재조성 1만 5000㎡, 수제, 여울, 소 등을 조성하고 탐방데크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충주댐 수원을 이용하는 재오개 지표수 보강사업에 따른 충주댐 물의 하반기 통수, 충주하수관거 BTL사업 등과 연계해 충주천을 생명력 넘치는 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20년 넘게 복개됐던 제천 용두천도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제천시는 환경부로부터 2012년까지 620억 원을 지원받아 도심의 복개하천인 용두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게 된다. 복원 구간은 교동 네거리부터 영천동 남부교회에 이르는 1.4㎞ 구간으로 지난 1987년 수해를 막기위해 복개돼 4차선 도로로 사용해 왔다.

시는 물길을 복원한 용두천과 충주천 구간에 생태 호안, 습지, 여울,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시는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2010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용두천이 복원되면 하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생태·문화공간도 마련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윤호노·제천=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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