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늘이기 위해 계백로 우회도로 공사를 분할발주한다고 19일 밝혔다.

총사업비 917억 원이 투입되는 계백로 우회도로는 서부권 교통체증 개선을 위해 서구 관저 5지구에서 가수원동을 거쳐 혜천대 삼거리를 잇는 3.0㎞ 구간에 개설된다.

시는 지역건설업체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3개 공구로 분할발주해 지역건설업체가 49%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1공구 구간을 발주한 뒤 나머지 공구는 국토해양부와 노선조정 협의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계백로 우회도로 공사 제1공구는 관저동에서 가수원동(벌곡길)까지 1.12㎞ 구간을 4차로로 개설하며 사업비는 260억 원이 들어간다.

제2공구는 가수원동 벌곡길~정림중(0.56㎞·360억 원), 제3공구는 정림중~혜천대 삼거리(1.32㎞·297억 원) 구간이다.

시에 따르면 계백로 우회도로 건설은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충당해 2015년까지 전 구간 준공 예정으로, 680억 원 생산(586억 원) 및 임금(97억 원) 유발효과가 발생되고 800명(고용유발효과 340명, 취업유발효과 461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서부 지역의 교통혼잡 및 도안지구 개발에 따른 계백로 교통체증 해소를 개선하기 위해 유등천 좌안도로를 지난 2007년 11월 착수한데 이어 계백로 우회도로 건설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이 도로가 개통되면 계백로의 일 교통량은 13만 8000대에서 11만 1700대로 2만 6300대가 감소돼 교통량 분산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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