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대만 타이페이 TTY 본사에서 성무용 천안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 롱진 린 TTY 사장, 김영중 건일제약 사장(왼쪽부터)이 투자 MOU에 서명한 뒤 협약을 공표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대만 내 토종 제약기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TTY(동양약품제약사)가 충남 천안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로 했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성무용 천안시장, 롱진 린 TTY 사장, 김영중 건일제약㈜ 사장은 지난 17일 대만 타이페이 TTY 본사에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012년까지 8000만 달러를 투자해 항암용 단백질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MOU에 따라 TTY는 건일제약과 합작해 8000만 달러(외자 1500만 달러)를 들여 2012년까지 천안시 직산읍 군서리 일원 2만 7000㎡ 부지에 항암용단밸질 의약품 생산라인을 건설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200여 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시장진출 첫 해 1000억 원가량의 매출·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당초 투자파트너(TTY)를 찾은 건일제약은 자연녹지지역에 포함돼 있는 여유부지 때문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충남도와 천안시가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외자유치의 끈을 이을 수 있었다.

TTY가 보유한 세계적인 항암치료 기술과 건일제약의 자본·글로벌 마케팅이 만나 TTY는 연구개발 비용을 덜 수 있고, 건일제약은 바이오신약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두 제약사는 판단하고 있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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