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중심 물류거점 지역으로 급부상한 충북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물류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권역별 거점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음성, 제천, 충주, 영동 등 모두 4곳에 물류단지를 조성 중이거나 개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현재 음성물류단지는 조성이 이미 완료됐고 제천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충주는 한국토지공사와 단지 조성에 대해 협의 중이며, 영동은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간 상태로 올해 안에 구체화된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7월 완공된 음성물류단지는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일원 28만 3000㎡ 부지에 건설됐고, 물류터미널과 창고시설, 집배송 단지, 지원 및 상류시설,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제천물류단지는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 일원 16만 1578㎡ 부지에 100% 민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금까지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이곳에는 물류시설인 집배송 센터, 농수산물물류센터, 화물터미널 및 창고시설 용지 등이 들어선다.

상류시설로는 점포를 비롯해 자동차매매센터, 전문상가 단지, 지원 및 공공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충주물류단지와 영동물류단지는 개발계획 단계로 충주는 33만㎡, 영동은 25만㎡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4곳의 물류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내륙화물기지와 함께 물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물류단지를 고속철도 오송역, 국가철도, 청주국제공항 등과 연계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 하반기에 용역을 통해 전국 최초로 ‘물류산업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은 △물류산업 육성방향 설정 △교통망과 연계한 권역별 대형 물류전문업체 유치전략 개발 △생산자와 항공, 창고, 화물운송 업계와 네트워크 구축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 고속철도 오송 분기역의 국가 X축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4홈 10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부선 역 2홈 6선은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고, 호남선 역 2홈 4선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건설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일반 물류터미널과 철도 컨테이너(수·출입 운송) 등도 당초 목표에 맞춰 완공을 마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천과 충주 등에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강원 및 경기도의 물류량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불황으로 단지 조성에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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