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15일 중국에 서버와 콜센터 직원 등을 두고 수 천억 원 대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영업총책 이 모(40) 씨 등 7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사이트 이용자 장 모(30) 씨 등 153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총책 이 모(45) 씨와 서버관리자 김 모(36·여) 씨 등 16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두고 포커와 맞고 등을 할 수 있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을 상대로 계좌로 돈을 입금 받은 뒤 승패에 따라 환전 해주는 방식으로 5000억 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서버 구축과 도금을 관리하는 본사와 환전 및 고객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콜센터, 전국의 지사를 모집하는 루트본사, 총판, 매장 등 점조직의 다단계 형태로 운영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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