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14일 코스피지수가 1342포인트, 코스닥지수는 508포인트까지 회복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자들이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퇴출 심사가 진행 중인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신바람 난 주가 소식이 멀고도 먼 얘기일 뿐이다.
적잖은 자본을 이들 기업에 쏟아 부었던 투자자들은 80~90%에 이르는 막대한 주가 하락에 더해 퇴출 심사에 따른 거래정지로 옴짝달싹 못한 채 다른 이들의 잔치를 부러워할 수 밖에 없다.
A(50) 씨는 현재 퇴출 실질심사 중인 모 업체에 3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고,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보름 넘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A 씨는 “막연하 기대감에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순식간에 내려앉으며 빠져나오지도 못했다”며 “거래정지 상태로 퇴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요즘은 마치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한숨졌다.
이들 투자자들은 주가 회복은 고사하고, 단지 퇴출만 면하기를 고대하며 매일 가슴을 졸이고 있지만 사정은 암담하기만 하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총괄팀은 포넷, 코스모스피엘씨, 미디어코프, 디에스피, 에프아이투어, 도움, 희훈디앤지, 모빌링크 등 8개 사에 대해 자본 전액 잠식 등의 사유로 퇴출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18곳의 상장폐지가 확정됐고, 개미투자자들이 꿈을 안고 투자한 수천억 원이 사라졌다.
여기에 현재 상장위원회 심사대상 기업 16개와 실질심사 기업 20개 등 36개 기업에 대한 퇴출 여부가 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반면 지난주 심사에서 기사회생한 심텍과 유티엑스 등은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다른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미 심사 대상에 포함된 만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지만 기회가 되면 미련없이 던져야 한다”며 “퇴출이 확정된 종목 보유자들은 정리매매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현재 주식시장에서 퇴출 심사가 진행 중인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신바람 난 주가 소식이 멀고도 먼 얘기일 뿐이다.
적잖은 자본을 이들 기업에 쏟아 부었던 투자자들은 80~90%에 이르는 막대한 주가 하락에 더해 퇴출 심사에 따른 거래정지로 옴짝달싹 못한 채 다른 이들의 잔치를 부러워할 수 밖에 없다.
A(50) 씨는 현재 퇴출 실질심사 중인 모 업체에 3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고,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보름 넘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A 씨는 “막연하 기대감에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순식간에 내려앉으며 빠져나오지도 못했다”며 “거래정지 상태로 퇴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요즘은 마치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한숨졌다.
이들 투자자들은 주가 회복은 고사하고, 단지 퇴출만 면하기를 고대하며 매일 가슴을 졸이고 있지만 사정은 암담하기만 하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총괄팀은 포넷, 코스모스피엘씨, 미디어코프, 디에스피, 에프아이투어, 도움, 희훈디앤지, 모빌링크 등 8개 사에 대해 자본 전액 잠식 등의 사유로 퇴출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18곳의 상장폐지가 확정됐고, 개미투자자들이 꿈을 안고 투자한 수천억 원이 사라졌다.
여기에 현재 상장위원회 심사대상 기업 16개와 실질심사 기업 20개 등 36개 기업에 대한 퇴출 여부가 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
반면 지난주 심사에서 기사회생한 심텍과 유티엑스 등은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다른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미 심사 대상에 포함된 만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지만 기회가 되면 미련없이 던져야 한다”며 “퇴출이 확정된 종목 보유자들은 정리매매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