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세종시의 법적지위 등 충청권 현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선진당은 당내 각종 회의석상에서 세종시에 대한 논의를 연일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보다 여권의 자세 변화만을 촉구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세종시 문제와 관련, 선진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정부 당국자와의 접촉을 통해 충청권 민심을 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진당은 최근 민주당과의 공조를 이끌어내며 세종시 문제를 공동 대응한다는 성과를 거뒀지만, 별다른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이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련 ‘특례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앞두고도 선진당은 아무런 행동지침이나 구체적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세종시 법적지위가 논의될 행안위 법안소위 역시 한나라당의 ‘특례시’ 주장에 선진당은 ‘특별자치시’ 주장만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 별 진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선진당 내에선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와 ‘삭발투쟁’ 등의 강력한 투쟁 방안이 건의됐지만, 지도부는 묵묵부답하며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만을 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당직자는 14일 “농성을 하거나 고위 정책당국자를 만나 건의를 하는 등 세종시에 대한 충청권의 절실함을 전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점잖은 얘기만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당직자는 또 “국회에서 떠들어봐야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며 “총리를 더 압박하든 청와대 수석급 관계자들과 만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선진당은 당내 각종 회의석상에서 세종시에 대한 논의를 연일 계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보다 여권의 자세 변화만을 촉구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세종시 문제와 관련, 선진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정부 당국자와의 접촉을 통해 충청권 민심을 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진당은 최근 민주당과의 공조를 이끌어내며 세종시 문제를 공동 대응한다는 성과를 거뒀지만, 별다른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이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련 ‘특례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앞두고도 선진당은 아무런 행동지침이나 구체적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세종시 법적지위가 논의될 행안위 법안소위 역시 한나라당의 ‘특례시’ 주장에 선진당은 ‘특별자치시’ 주장만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 별 진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선진당 내에선 세종시를 원안대로 건설하기 위해 ‘의원직 사퇴’와 ‘삭발투쟁’ 등의 강력한 투쟁 방안이 건의됐지만, 지도부는 묵묵부답하며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만을 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당직자는 14일 “농성을 하거나 고위 정책당국자를 만나 건의를 하는 등 세종시에 대한 충청권의 절실함을 전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점잖은 얘기만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당직자는 또 “국회에서 떠들어봐야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며 “총리를 더 압박하든 청와대 수석급 관계자들과 만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