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들이 직접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4·29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막판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선거가 목전에 다가왔지만 표심 향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데다 선거 분위기마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최악의 투표율 사태마저 우려된다. 이는 유권자들이 기대했던 공명·정책선거는 자취를 감추고, 불법·혼탁선거와 선거 내내 짙누르던 일부 후보들의 자질론 시비가 선거 외면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전임 교육수장들의 비위 등으로 얼룩졌던 충남교육의 초석을 새롭게 쌓는 중대 기로란 점에서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올바른 선택이 요구된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15일 본등록 마감과 함께 각 후보군들이 거리유세전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7명의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최적임자임을 역설하며 대부분 ‘선거 완주’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최종까지 7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부 후보들의 합종연횡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최종 후보군들의 면면은 본등록마감 후 가려질 전망이다.

사실상 정식 선거전을 알리는 본등록이 다가옴에 따라 각 후보들도 지역사무소 개소와 선대위 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인과 공무원, 여성 등 적극 투표층 공략에 주력하며 지지표심 이탈 방지와 부동층 흡수에도 선거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감 수행능력과 도덕성 시비는 선거 막판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매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강복환 예비후보에 대한 여타 후보들의 도덕성 공략이 첨예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2·19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비교우위의 선거보도를 실시했던 충청투데이는 4·29 도교육감 선거가 공명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부정선거 감시와 후보 정책검증 등을 실시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예정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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