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대전충남지역 무역업계 간담회가 지난 10일 대덕특구지원본부에서 열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지부 기능을 대폭 강화해 지방 무역업계의 애로사항 해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사공일(69) 한국무역협회장은 지난 10일 대전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 11개 지부로부터 주(週) 단위로 보고를 받아 지역 무역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수렴, 최대한 조속히 이의 해소에 나서겠다”며 “협회 직원 모두 부지런히 발로 뛰며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지역을 찾은 사공 회장은 이날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서 대전·충남 무역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장 40여 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후 “지역 무역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돼 유익했다.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에 대해서는 정부에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또 “충남 북부지역에 지부를 추가 설치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는데 경기 북부, 제주 등 기업 수요가 많거나 아직 지부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과 연계해 전국적인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 방문에 앞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진흥원에서 충북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사공 회장은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어렵다”며 “수출업체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와의 FTA 체결을 적극 지원, 민간 통상외교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충남지역 업체들은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공장 증·개축 제한규정 완화 △무역기금 융자 확대 △수출상담회 예산지원 확대 등을, 충북지역 업체들은 △중부권 내륙 화물기지 건설 및 명품기업 육성 방안 도입 △지방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전문가 채용 지원 등을 지방무역 활성화 과제로 건의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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