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일부 예비후보들이 충남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권혁운 예비후보는 청렴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5대 교육비전을 내세웠다.

권 후보는 이날 심성교육, 창의교육, 참여교육, 신바람교육, 섬김교육 등 5대 교육비전을 설명하며 충남교육의 새로운 변화는 교실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또 학교와 교사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 중심의 하향식 의사결정구조를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 후보는 학생들을 글로벌 사회에 경쟁력 있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어 학교를 가정처럼, 학력신장, 영재교육 강화, 진학과 진로 해결, 교사연수 지원, 공·사립 평등, 온라인 학교지원센터 설립, 교육기회 확대, 교육시설물 개방, 투명한 충남교육 완성 등 10대 핵심공약을 내세웠다.

선거사무소에서 공약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련한 김종성 예비후보 역시 5대 교육비전과 30개 추진방안을 담은 ‘골든벨 충남교육’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전임 교육감들의 비리와 낙마로 얼룩진 충남교육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획기적으로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또 사교육비 안드는 충남교육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공교육 정상화로 사교육 수요층을 흡수하고 사교육비 제로 시범학교 및 선도학교를 운영해 돈 없이도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충남교육 재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율과 경쟁을 통한 학교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획기적 학력신장,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선진교육복지 실현, 품성교육 강화로 사랑이 넘치는 학교 육성, 학생과 교직원을 아끼는 교육행정 실현 등 5대비전과 제시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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