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옥천군 군서면 식장산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9일 식장산 구절사(사진 아래쪽) 주변까지 불이 번지자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산림청이 건조한 날씨 속에서 주말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불 발생에 초긴장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 4월 중 산불은 지난 8일 기준으로 80건 발생해 예년(68건)에 비해 17% 증가했다.

이는 건조 특보가 15일째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바람까지 동반돼 작은 불씨가 산불로 확산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식장산 산불의 경우 4일이 넘도록 완전 진화가 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이처럼 산불 발생 우려가 누그러들지 않자 산림청은 산불방지특별비상경계령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하며 긴장감을 놓치 않고 있다. 더구나 주말을 맞아 행락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4월 산불 중 입산자의 실화 등으로 발생한 건수가 전체 산불의 44%를 차지해 이같은 산불 발생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실무부서는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고, 이번 주말에는 특별비상경계령 속에 전 직원의 1/2가 지역 현장을 돌며 계도 및 방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산불감시인력 3만 명 및 무인감시카메라 544대를 확대 운영하고, 산불진화헬기 13대 통한 공중 산불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림청 헬기 47대가 항상 출동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최장준·이성우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