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까지 지속된다. 어지럼증 혹은 현기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어지럼증은 개인의 감정이나 특별한 환경 탓에 생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흔히 ‘빙빙 돈다’, ‘몸이 붕 떠 있는 듯하다’, ‘균형이 안 잡히고 물건이 두 개로 보인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증세이지만 성인의 10% 정도는 만성적인 어지럼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며 때때로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기도 하며, 뇌졸중의 전조 증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증세라 할 수 있다.

1. 종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지럼증은 두통과 동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어지럼증은 앉았다 일어나거나 갑자기 움직일 때 나타나는 현기증(dizziness)과 자신의 주위로 물체가 빙빙 돌아가는 느낌의 현훈(vertigo)으로 나뉜다.

갑자기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은 그 증상이 심해 환자는 매우 괴로우며, 심한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자신 또는 주변 환경이 빙빙 돌아가는 것처럼 느끼거나 물체가 흔들려 오면서 오심, 구토, 균형장애 등을 보이는 것은 전정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원인은 크게 말초성 현훈증과 중추성 현훈증으로 나눌 수 있다.

말초성현훈증은 속귀(내이)에 위치하여 중심을 잡는 센서 역할을 하는 전정신경 및 그 부속기(세반고리관, 이석기관)에 이상이 있어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양성체위성 현훈, 전정신경염, 메니에르씨 병 등이 있고,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추성 현훈증의 경우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서,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뇌종양, 청신경종양 등에 의해 발생하며 비록 증상은 서로 비슷하지만 말초성 현훈증과 달리 치명적인 결과나 심각한 후유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다.

2. 원인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의사를 찾는 환자의 10명중 1명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양상이나 원인 질환이 매우 다양해 경험이 많은 의사들에게 있어서도 진단이나 치료가 쉽지 않은 증상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어지럼증은 왜 발생하게 될까?

우리 몸이 중심을 잡고 정확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력이 있어야 하고 전정기관(속귀에 있는 일종의 센서로서 몸의 균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과, 관절 및 피부의 감각 등이 모두 올바르게 작용해야 한다. 또한 뇌에서 이들 감각들이 정확히 통합 판단해야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기관들이 상호 협조적인 반응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중 어느 한 곳에라도 이상이 생기게 되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즉 뇌질환, 전정기관에 생긴 질환, 전신질환, 말초신경질환, 안과적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어지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들 중 전정신경계에 이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은 각 질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환자들은 모두 어지럽다고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진료로 어떤 원인에 의해 어지럼이 발생하는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치료 및 예후에 중요하다.

3. 심하면 뇌질환 의심

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의 경우 심각한 후유 장애 및 생명의 위협을 가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어지럼과 함께 말이 어둔해 진다든지, 물체가 둘로 보인다든지, 안면 또는 몸의 한쪽 부위의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힘이 없어진다든지, 시야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쉽게 뇌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회전성 어지럼만이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대개 중심을 잡고 서 있기가 힘들며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괜찮지만 걸으려고 하면 비틀거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령자, 고혈압, 당뇨, 흡연 등 동맥경화나 혈류의 장애가 있을 수 있는 사람에게 회전성 어지럼 또는 심한 균형 이상이 발생했다면, 뇌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어지럼증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서 야기될 수 있는 증상이며 각각의 경우 치료 및 예후가 전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료로 그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어지럼증 줄이는 운동

① 뒷머리와 목덜미 두드리기 : 머리 뒤의 위에서부터 아래로 목덜미까지 양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린다.(30~50회)

② 어깨 두드리기 : 어깨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때린다.(양쪽 10~20회)

③ 목뒤로 밀기 : 양손바닥을 깍지 낀 채로 두 엄지손가락을 모아 턱밑에 대고 머리가 뒤로 제쳐 지도록 10초 정도 민다.

④ 목 당기기 : 팔을 머리위로 한 뒤 손가락 끝이 반대편 귀 위에 닿을 정도로 해 10초 정도 가볍게 당긴다.(1회)

⑤ 목 앞으로 당기기 : 양손을 머리 뒤로 하여 깍지를 낀 다음 머리를 앞으로 10초 동안 당긴다.

⑥ 배 내밀기 : 천천히 다섯까지 헤아리면서 배를 최대한 내민 다음 천천히 다섯을 헤아린 후 천천히 힘을 빼면서 다섯을 센다.

⑦ 복부 두드리기 : 배에 힘을 빼고 양손을 가볍게 주먹 쥐고 복부전체를 가볍게 두드린다.(100회)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