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가 열린 7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관계자들이 야구복장을 한 채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막바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오는 24일 개장하는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입장권 예매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해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세계 경제 위축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행사준비 초반에 입장권 예매율이 저조해 이완구 충남지사 등 관계자들의 속을 태웠지만 예매 목표를 초과하며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는 상태이다.

7일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입장권의 총 예매 수량은 89만 매(80억 원)로 목표실적인 77만 매(65억 원)를 초과 달성했다.

입금기준으로도 77만 4000여 매를 판매해 예매와 입금 모두 목표치를 넘었다.

도는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입장권 예매기간이 아직 1주일 정도 남아 있어 100만 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도는 또 현장 구입을 감안하면 2002년 행사 때보다 입장권 판매는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행사운영 전략도 일부 수정하고 있다.

그동안 입장권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꽃박람회 조직위원회 직원들은 물론, 충남도청 및 각 시·군 공무원들은 전국을 무대로 발로 뛰는 열정을 보였다.

직원들은 때로는 일부에서 잡상인 취급하는 굴욕(?)을 겪으면서 자존심까지 구겨가며 행사 성공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며, 추운 날씨와 황사에도 꿋꿋히 판매에 열을 올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는 물론 각 언론사, 향우회, 금융기관, 사모임 등 ‘10명만 모이면 꽃박 홍보’라는 신념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개장을 앞두고 현재 행사장 기반시설공사는 공정률 72%를 보이고 있으며 분재원 등 야외정원 조성도 75%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현안도 즐비한 상태에서 입장권 판매를 함께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주차와 교통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관광객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련다”고 말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과 수목원 일원 79만 3000㎡에서 국내외 121개 기관·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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