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4월 임시국회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원내 전열 정비와 당 정비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진당은 원내에선 교섭단체를 지렛대로 지역현안 해결 등에 안간힘을 쓰는 한편 당내에선 당협위원장 인선, 보좌관 협의회 발족 등 내부 결속 강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선진당 심대평 대표(연기·공주)는 2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월 국회에 대처하면서 지역현안 과제의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지역현안과 관련된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한 가지도 우리 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정부의 정책결정이 없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분발을 촉구했다.

류근찬 정책위의장(보령·서천)은 회의에서 ‘국회 각 상임위 별로 법률심사 소위에 우리 의원들이 많이 배치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활용해 지역 현안관련 법률안, 추경 예산안 심사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선진당 의원들은 제3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 소속이어서 상임위 간사, 법안 심사소위 위원을 맡는 등 원내 활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선진당 내에선 이런 구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진당은 최근 부산시당 창당대회를 갖는 등 조직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 신임 당협위원장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박상돈 사무총장은 최고위 회의에서 “전국에서 당협위원장을 신청한 42명 중 30명을 선정했다. 6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선진당 소속 의원 보좌관들도 자체적으로 협의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결속력이 다져지는 분위기다. 선진당 보좌관 협의회는 초대 회장으로 심대평 대표실 이창수 보좌관을 내정한 상황으로 이후 공식적인 출범식도 갖는다는 계획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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