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경찰서는 2일 열차안에서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를 옆 승객에게 마시게 하고 잠든 사이 금품을 빼앗은 김 모(59) 씨를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월 28일 밤 9시 50분경 충남 논산시 강경읍 자신의 집에 가기 위해 천안에서 열차를 타고 가던 양 모(67) 씨에게 수면제가 섞인 드링크제를 건넨 뒤 반지와 현금 83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충북 청주, 전남 광주, 경북 청도 등을 돌며 역 인근에서 만취한 승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거나 피해자들에게 수면제가 섞인 드링크제를 건네는 수법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수면제를 먹은 양 씨는 계룡시 두마면 한 공터에서 자다 깨어난 뒤 약에 취한 채 역 인근을 배회하다 이튿날 오전 6시경 계룡역에서 대전역 방향으로 1㎞정도 떨어진 선로에서 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숨진 양 씨를 부검한 결과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데다 역에 설치된 CCTV에 양 씨가 목적지인 강경역이 아닌 계룡역에 내리는 것이 찍힌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벌인 끝에 계룡역에 함께 내린 김 씨를 검거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월 28일 밤 9시 50분경 충남 논산시 강경읍 자신의 집에 가기 위해 천안에서 열차를 타고 가던 양 모(67) 씨에게 수면제가 섞인 드링크제를 건넨 뒤 반지와 현금 83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충북 청주, 전남 광주, 경북 청도 등을 돌며 역 인근에서 만취한 승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거나 피해자들에게 수면제가 섞인 드링크제를 건네는 수법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수면제를 먹은 양 씨는 계룡시 두마면 한 공터에서 자다 깨어난 뒤 약에 취한 채 역 인근을 배회하다 이튿날 오전 6시경 계룡역에서 대전역 방향으로 1㎞정도 떨어진 선로에서 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숨진 양 씨를 부검한 결과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데다 역에 설치된 CCTV에 양 씨가 목적지인 강경역이 아닌 계룡역에 내리는 것이 찍힌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벌인 끝에 계룡역에 함께 내린 김 씨를 검거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