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 제3의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들어설 지 충남도와 공주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현재 대전과 광주에 각각 건립돼 있는 제1, 제2의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이어 제3센터 건립을 모색 중에 있다.
제3센터는 전쟁이나 테러, 재해 상황에도 국가의 기간시스템이 중단되지 않도록 백업만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백업전용센터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과 인천, 제주, 대구 등이 물밑 유치전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나
정부는 지난해 2월 최소 3000억 원 규모의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백업 전용센터) 설립 논의를 본격화 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정부전산 운영을 위해 빠른 시일 내 백업전용의 제3센터를 만들어야 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전(제1 정부통합전산센터)과 광주(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지역에서 100㎞ 정도 떨어진 지역의 부지에 설립해야 한다는 검토까지 이르렀다. 특히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미사일이나 폭격기, 원자폭탄, 테러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지하 벙커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논의까지 활발히 진행됐다. 그러나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 설립을 놓고 이견이 다수 존재했으며 대부분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본격적인 추진은 뒤로 미뤄진 채 사실상 흐지부지 됐다. 이 센터를 유치하는 지자체에는 지역 소프트웨어 및 전산장비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가 주목받는 이유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최근 충남 공주시 사곡면 일원의 대통령 경호안전교육원 이전 대안사업인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조성에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도 검토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가 231만 4060㎡(70만 평)에 달하고 있어 가용 부지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현재 필요성에 대한 인식만 공유하는 정도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까지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공주시가 한 박자 빠르게 이 센터 건립 유치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얻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조성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당초 계획이 계속 수정되는 만큼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제대로된 추진 전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행정안전부는 현재 대전과 광주에 각각 건립돼 있는 제1, 제2의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이어 제3센터 건립을 모색 중에 있다.
제3센터는 전쟁이나 테러, 재해 상황에도 국가의 기간시스템이 중단되지 않도록 백업만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백업전용센터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과 인천, 제주, 대구 등이 물밑 유치전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나
정부는 지난해 2월 최소 3000억 원 규모의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백업 전용센터) 설립 논의를 본격화 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정부전산 운영을 위해 빠른 시일 내 백업전용의 제3센터를 만들어야 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전(제1 정부통합전산센터)과 광주(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지역에서 100㎞ 정도 떨어진 지역의 부지에 설립해야 한다는 검토까지 이르렀다. 특히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미사일이나 폭격기, 원자폭탄, 테러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지하 벙커 형태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논의까지 활발히 진행됐다. 그러나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 설립을 놓고 이견이 다수 존재했으며 대부분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본격적인 추진은 뒤로 미뤄진 채 사실상 흐지부지 됐다. 이 센터를 유치하는 지자체에는 지역 소프트웨어 및 전산장비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주가 주목받는 이유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최근 충남 공주시 사곡면 일원의 대통령 경호안전교육원 이전 대안사업인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조성에 제3 정부통합전산센터 건립도 검토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가 231만 4060㎡(70만 평)에 달하고 있어 가용 부지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현재 필요성에 대한 인식만 공유하는 정도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까지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공주시가 한 박자 빠르게 이 센터 건립 유치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얻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조성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당초 계획이 계속 수정되는 만큼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제대로된 추진 전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