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10시경 충남대학교 인근 A주점. 업주 유 모(43) 씨는 TV를 쳐다보며 연신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신입생 환영회 등 각종 행사로 대학생 손님이 늘어나는 신학기지만 최근 구직난에 따른 학생들의 취업준비 열풍과 불황으로 인한 주머니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대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A주점은 매출감소로 인해 지난해 4명이던 아르바이트생을 2명으로 줄였다.
유 씨는 “예전에는 이맘 때 대학생들의 각종 술자리 예약이 줄을 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아 어떻게 매출을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전지역 대학가에 불어든 취업준비 열풍에 인근 상점들의 매출이 급감해 상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때 대학가 인근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주점, 노래방, PC방 등 유흥·오락업소들은 대학생들의 술자리 등 감소로 대부분 매출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이 같은 문제에도 대학가 인근 상인들은 매출의 대부분을 대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최근 대학생들의 취업열풍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돌파할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동구 가양동 한 대학 주변 식당 주인 김 모(48) 씨는 “예전에는 술을 마시다가 찾아오는 학생들로 새벽까지 문전성시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주변에서 밤늦게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장사가 되지 않아 최근 해장국 가격을 4000원에서 3000원으로 내렸지만 그래도 손님이 없다”고 고민했다.
대학생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취업난 심화로 학생들의 취업준비 착수 시기가 앞당겨진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원생 전 모(28) 씨는 “대학생일 때는 저학년들의 경우 수업도 많이 빼먹고 매일같이 술자리를 찾아다녔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고학년들은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고 저학년들도 일찌감치 취업에 유리한 경력을 쌓기 위해 술, 식사 모임 등을 되도록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학생 송 모(22·여) 씨도 “매일 저녁 토익학원을 다녀야 해서 저녁식사와 술자리 모임 등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
실제 A주점은 매출감소로 인해 지난해 4명이던 아르바이트생을 2명으로 줄였다.
유 씨는 “예전에는 이맘 때 대학생들의 각종 술자리 예약이 줄을 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아 어떻게 매출을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전지역 대학가에 불어든 취업준비 열풍에 인근 상점들의 매출이 급감해 상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때 대학가 인근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주점, 노래방, PC방 등 유흥·오락업소들은 대학생들의 술자리 등 감소로 대부분 매출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 이 같은 문제에도 대학가 인근 상인들은 매출의 대부분을 대학생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최근 대학생들의 취업열풍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돌파할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동구 가양동 한 대학 주변 식당 주인 김 모(48) 씨는 “예전에는 술을 마시다가 찾아오는 학생들로 새벽까지 문전성시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주변에서 밤늦게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장사가 되지 않아 최근 해장국 가격을 4000원에서 3000원으로 내렸지만 그래도 손님이 없다”고 고민했다.
대학생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취업난 심화로 학생들의 취업준비 착수 시기가 앞당겨진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원생 전 모(28) 씨는 “대학생일 때는 저학년들의 경우 수업도 많이 빼먹고 매일같이 술자리를 찾아다녔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고학년들은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고 저학년들도 일찌감치 취업에 유리한 경력을 쌓기 위해 술, 식사 모임 등을 되도록 기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학생 송 모(22·여) 씨도 “매일 저녁 토익학원을 다녀야 해서 저녁식사와 술자리 모임 등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