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충북도내 제조업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제조업체는 6362개로 2007년 말 보다 220개(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0년 4300개에 불과했던 제조업체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6362개로 9년 사이 2062개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제조업체 중 대기업은 전체 제조업체 중 1.5%인 93개, 중·소기업은 98.5%인 6269개이었다.

대기업은 2007년 86개에서 93개로 늘어 8.1%(7개)로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6056개에서 6269개로 3.5%(213개) 증가에 그쳤다.

시·군별로는 음성군이 1654개(26.0%)로 가장 많고, 청원 1485개(23.3%)과 진천 886개(13.9%) 순이다.

또 충주 566개(8.9%), 청주 555개(8.7%), 옥천 348개(5.5%), 괴산 206개(3.2%), 제천 190개(3.0%), 영동 156개(2.5%), 보은 134개(2.1%), 단양 96개(1.5%), 증평 86개(1.4%)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분야가 제조업 전체의 25.0%인 1593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화학의료 분야 19.7%(1253개), 음식료 분야 18.0%(1148개)로 나타났다.

이어 전기전자의료정밀 773개, 비금속 556개, 목재펄프 466개, 섬유가죽 274개, 기타 등의 업체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 조사는 각 시·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장등록 프로그램(femis)에 등재돼 있는 자료를 기초로 조사됐고, 건설 중이거나 휴업 중인 공장도 모두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하는 시점에서 도내 제조업체가 3.6% 증가한 것은 괄목할 만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인 예우, 기업애로 해소, 자금지원 확대 등 수요자 중심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도내 경제총량 확대를 위한 노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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