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허덕이던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업황과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제조업의 업황 BSI는 54로 전월(48)보다 상승했고, 비제조업도 65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기준치(100)에는 여전히 미달된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달 지역업체의 업황이 다소나마 개선된 것이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환율 상승과 반도체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여건도 호전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관련기사 9면

업황 개선으로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 지역기업들이 바라본 이달의 자금사정 전망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75 이상으로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과 채산성은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금리 하락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감소 등으로 외부자금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당국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고, 기업대출의 확대 유도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도 나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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