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한 대가 31일 낮 12시 20분경 충남 태안반도 서쪽 40여㎞ 해상에서 공중 기동훈련 중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충남 서산기지를 이륙한 사고기는 태안반도 서쪽 해상에서 공중기동연습을 하다가 기체가 조종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조종석을 탈출해 공군의 UH-60 탐색구조헬기와 HH-47 구조헬기에 의해 각각 구조됐으며, 청주의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KF-16 전투기는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12대를 미국에서 직도입한 데 이어 2차 조립생산과 3차 면허생산 등을 거쳐 2000년 도입을 완료한 기종이다.
하지만 1997년 8월과 9월, 2002년 2월, 2007년 2월과 7월, 2009년 3월까지 모두 6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해 2007년 7월 조종사의 '비행착각(vertigo)'에 의한 추락 사고를 제외하고는 사고원인이 엔진이상 등 기체결함으로 판명나 이번에도 기체결함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재 공군은 130여 대의 KF-16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전투기의 주요 제원은 기장 15.3m, 기폭 10m, 최대속도 마하 2.0, 전투 행동반경 805㎞ 등이며 대당 가격은 4300만 달러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충남 서산기지를 이륙한 사고기는 태안반도 서쪽 해상에서 공중기동연습을 하다가 기체가 조종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조종석을 탈출해 공군의 UH-60 탐색구조헬기와 HH-47 구조헬기에 의해 각각 구조됐으며, 청주의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KF-16 전투기는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12대를 미국에서 직도입한 데 이어 2차 조립생산과 3차 면허생산 등을 거쳐 2000년 도입을 완료한 기종이다.
하지만 1997년 8월과 9월, 2002년 2월, 2007년 2월과 7월, 2009년 3월까지 모두 6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해 2007년 7월 조종사의 '비행착각(vertigo)'에 의한 추락 사고를 제외하고는 사고원인이 엔진이상 등 기체결함으로 판명나 이번에도 기체결함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재 공군은 130여 대의 KF-16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전투기의 주요 제원은 기장 15.3m, 기폭 10m, 최대속도 마하 2.0, 전투 행동반경 805㎞ 등이며 대당 가격은 4300만 달러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